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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그중에서 염증성장질환(IBD)은 염증이 나아졌다가 않좋아졌다가를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다소 생소하지만 크론병도 염증성장질환의 일종입니다.
그럼 염증성장질환으로서 크론병이란 무엇인지 크론병의 증상 그리고 크론병에 대한 궁금증 등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크론병이란
크론병이란 식도, 위, 소장, 대장 및 항문까지 소화기관인 어느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크론병은 1932년 미국의학협회지에 처음 논문을 발표한 크론 박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염증이 장의 모든 부분에 침범할 수 있고, 병적인 양상이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궤양성 대장염과는 다릅니다.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회맹부라는 부위에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거에 가수 윤종신 씨가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으며 크론병의 대표적인 난치병 중에 하나입니다.
크론병 증상
크론병의 증상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설사와 복통이 동반합니다. 그리고 무력감, 혈변, 발열, 항문 통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일 이러한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서 체중감소가 동반된다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 시기에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체중증가와 키 성장을 방해하여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주로 배꼽 부위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항문 부위에 불편함도 호소하는데 우리나라 크론병 환자의 30~50% 정도는 항문에 병적인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를 치핵이나 치루로 오해하기도 하니 꼭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외에도 눈, 간, 피부, 신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며 골밀도에 영향을 주어 골다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크론병 원인
크론병은 요즘 젊은 남성에게서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20대 환자의 발병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그럼 크론병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론병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적으로 크론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이 어떤 환경 조건에 노출이 되면 장에 염증이 생겨 크론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크론병 환자의 가족이 크론병에 걸릴 위험은 10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가족의 통한 유전적인 특징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크론병의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유전적, 면역적, 환경적 요인 등의 복합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주어 장내에 비이상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되면 염증을 야기하여 크론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크론병에 대한 궁금증
크론병은 흔하지 않다 보니 다른 질환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크론병은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그럼 크론병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크론병과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다른 점은?
크론병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두 복통과 설사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크론병처럼 체중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자는 동안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2.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다른 점은?
궤양성 대장염은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이며, 크론병과 증상이나 치료법 등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해당 질환이 발병하는 위치와 심각성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체로 대장의 점막층에 만성적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직장에서 시작해서 안쪽으로 진행하는데, 직장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갑작스럽게 배변의 느낌이나 대변의 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 크론병이 암으로 진행되기도 하나요?
크론병이 있으면 암의 발생률은 일반인에 비해 조금 높습니다. 장질환의 일종인 크론병은 대장암의 발병률은 일반인 보다 3~4배 정도 높고, 소장을 침범하면 소장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그 외에도 림프종이나 혈액암 등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합니다.
4. 크론병에 걸리면 합병증이 발생하나요?
크론병의 증세는 장이 헐었다가 회복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장이 좁아지거나 폐쇄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폐쇄가 발생하면 복통이 심해집니다. 또한 염증이 심해진 부위에 장에 구멍이 생기는 장 천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장 천공은 심한 복통을 유발하는 복막염이 나타나거나 고름이 생기는 복강 농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5. 크론병에 걸리면 일상생활은 가능한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크론병에 걸리면 증상은 나아졌다가 심해지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에는 학교생활, 직장생활, 취미활동, 여행 등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는 급성기에는 입원치료를 하면서 격렬한 운동 등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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